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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덕송(한국어, 영어, 라틴어)
    주요 기도문 2020. 5. 11. 16:24

    1. 한국어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진리의 근원이시며
    그르침이 없으시므로
    계시하신 진리를
    교회가 가르치는 대로 굳게 믿나이다.

     

    2. 영어 - Act of Faith

    O my God, I firmly believe that Thou art one God in three divine persons, Father, Son and Holy Spirit;

    I believe that Thy divine Son became man and died for our sins,

    and that He shall come to judge the living and the dead.

    I believe these and all the truths which the holy Catholic Church teaches,

    because Thou hast revealed them,

    Who canst neither deceive nor be deceived.

    Amen.


    3. 라틴어 - Actus Fidei

    Domine Deus,

    firma fide credo et confiteor omnia et singula quae sancta ecclesia Catholica proponit,

    quia tu, Deus, ea omnia revelasti,

    qui es aeterna veritas et sapientia quae nec fallere nec falli potest.

    In hac fide vivere et mori statuo. Amen.

     

    내용의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걸 이야기하는 지, 그리고 왜 차이가 나는지에 대해 설명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국어랑 영어, 라틴어가 보이는 내용의 차이가 많이 있습니다.

    한국어랑 라틴어 같은 경우에는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마지막 문장이 한국어 부분에서 볼 수 없는 구분인데, 이 부분을 해석하면 "이 믿음 안에서 살고 죽습니다."(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기는 한데 의역으로 해석하였습니다.)라는 뜻입니다.

     

    영어 같은 경우에는 두 언어와 가장 많은 차이가 나타나는데요. 내용을 해석하면

    1. 나는 하느님께서 삼위일체이심을 믿는다.(1줄)

    2. 나는 그 신성한 아들(예수님)이 우리의 죄 때문에 죽으셨고, 죽은 자들을 심판하러 오심을 믿는다.(2-3줄)

    3. 나는 거룩한 가톨릭 교회가 가르치는 모든 진실(교리)을 믿는데 그 이유는 속이거나 속일 수는 없는 분이(곧, 하느님께서) 그 진실을 드러내셨기 때문입니다.(4-6줄)

    로 번역될 수 있습니다.

     

    일단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기도문은 "라틴어"를 토대로 번역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라틴어와 보았을 때는 그렇게 차이가 많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영어 같은 경우에는 왜 앞에 구체적인 내용을 작성한 것일까요?

    이에 대한 자료를 찾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걸 영어로 번역하신 분께서 자료를 남기셨거나 그에 대한 학술 자료가 있다면 쉽게 파악이 되겠지만, 그 자료를 찾는 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이 주제에 대해서 제가 고민하고 묵상하면서 이해한 내용을 토대로 설명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며, 이럴 수도 있겠구나는 맥락으로 이해하셨으면 합니다.

     

    삼덕송은 하느님께서는 어떠한 분이라고 고백하는 일종의 신앙고백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신덕송 - 하느님께서는 진리의 근원이시다.

    망덕송 - 하느님께서는 희망의 근원이시다.

    애덕송 - 하느님께서는 사랑의 근원이시다.

    이 내용을 처음으로 이야기하면서 한편으로는 우리의 다짐을 이야기합니다. 신덕송 같은 경우에는 "하느님께서 알려주신 교리를 믿는다"는 다짐을 담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신덕송은 삼덕송 중에서 가장 첫번째로 바치는 기도입니다. 저는 이 부분을 토대로 이해하고자 했습니다. 맨 처음에 하느님을 진리, 희망, 사랑의 근원이시라고 이야기에 앞서서 하느님께서 어떠한 분이시라는 것을 이야기할 필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사도신경이나 니케아 신경을 통해서 그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어떤 이유에 의해서 필요하다고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그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찾을 수는 없지만)

    그렇게 되면 이제 정의를 해야하는데, 보통 이런 정의를 하게 되면 맨 앞에서 하는게 "이 내용을 토대로 우리가 이걸 믿는구나(혹은 고백하는구나)"라고 가닥이 잡히기 때문에 신덕송 앞에 하느님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를 나타내는 내용을 넣은 것으로 보입니다.

    망덕송과 애덕송은 라틴어와 영어가 내용적으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으며, 오로지 신덕송에서만 크게 차이난다는 사실은 제가 생각한 부분을 뒷받침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이런 고민을 하면서 삼덕송이 단순한 기도문이 아니라 "하느님이 어떤 분인지 이야기하면서 그에 대한 우리의 다짐을 상기하는 기도"라고 묵상하였습니다. 저녁 기도를 바칠 때 외에는 잘 바치지 않는 기도문이겠지만, 이 기도문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하루에 한 번 정도 바쳐보기를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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